'실적 압박' 트위터 CEO 딕 코스톨로 7월 사임…이사직은 유지

2015-06-12 08:07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 위키피디아]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실적 부진으로 퇴진 압박을 받던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트위터는 11일(현지시간) 코스톨로의 사임 계획을 전하면서 “다음 달 1일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 이사회 의장이 임시 CEO가 된다”고 밝혔다. 코스톨로는 트위터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 자리는 유지한다.

도시는 “미래가 트위터에 속하는 것은 많은 부분 딕 코스톨로의 헌신과 비전 덕택”이라고 말했다. 도시는 2007년 5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트위터 CEO였으며 코스톨로에게 자리를 넘겨 주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트위터는 광고 외에는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으며 사용자들의 피로감과 성장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코스톨로 CEO는 2008년 말부터 트위터를 이끌면서 2013년 11월 회사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켰으나 그 후로 눈길 가는 실적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전세계 광고 시장 규모 1450억 달러 중 트위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트위터 비중은 0.5%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