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제 이름으로 된 CD를 내는 게 꿈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그 꿈이 이뤄졌네요"

가수 김필은 11일 서울 청담 CGV M큐브에서 첫 미니앨범 '필 프리'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필은 이번 CD를 누구에게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CD가 한장도 없어서 내 이름으로 된 CD를 가져보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이 CD를 누구보다 먼저 선물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만약 1위를 하게 되면 장소를 대관해 내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초대해 무료 공연을 펼치고 싶습니다"고 1위 공약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그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데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제 음악은 포크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 일반적인 인식이 포크하면 올드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라며 "올드한 포크가 아니라 영국밴드음악처럼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를 가지돼 진중한 음악을 하고싶습니다"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영국에 가서 활동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는 스타일리시한 포크록 풍의 곡으로 김필의 자작곡이다. 호감을 느끼는 이성에게 적극 어필하며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달콤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곡 '필요해(True love)', 소극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음악에 맞춰 즐길 수 있는 펑크소울 장르의 '루즈 컨트롤(Lose control)', 본인이 생각하고 원하는 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노래 '플라이 투 유어 드림(Fly to your dream)', 남자가 기억하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솔직하게 담아낸 '눈에 적시는 말(Nothing without you)', 공연을 하고 난 뒤의 공허함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Pierrot(광대)' 등 모두 6곡이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