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 이상 급등…공급 줄고 수요 늘어

2015-06-10 06:19

[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계절적 수요 증가와 미국 셰일오일 감소 기대감에 이날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4% 뛴 배럴당 60.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7달러(3.30%) 오른 배럴당 64.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전날 "7월 미국 7대 셰일 원유 생산기지 산유량이 전달보다 9만1000배럴 감소한 하루 평균 55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도 올려잡았다. 하루 평균 34만배럴에서 38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수요 전망은 하루 평균 7만배럴로 유지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10일에는 EIA가 각각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유럽과 미국의 여름은 휴가 기간 동안 자동차 이용이 늘어나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불린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 전문가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 때문에 원유 재고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산유량은 4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IA는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달 산유량은 하루 평균 9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달러(0.34%) 오른 온스당 1177.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