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미국行 기업가들과 만남...해외사업 판로 구축 시동
2015-06-09 14:22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잭 마) 회장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미국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산업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로 풀이된다.
마윈 회장은 이번 주 미국 뉴욕과 시카고를 방문해 미국 기업인과의 만남을 갖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현지시간 8일 뉴욕에 도착해 해외 기업 수장들과 만찬을 가진 후 9일 점심에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회원들과 오찬을 한다. 10일에는 시카고로 이동해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셔놀트(Kenneth Chenault)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의 기업 오너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후 람 이매뉴얼(Rahm Emanuel) 시카고 시장 등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번 미국 방문도 더 많은 해외 브랜드를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유치해 최대 경쟁 업체인 아마존과 징둥(京東) 등을 넘어서는 해외제품 물량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알리바바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마 회장은 이날 오후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중국은 미국 중소기업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알리바바의 미국 진출 전략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