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 또 감소, 석달째 뒷걸음질...불황형 흑자도 지속
2015-06-08 15:09
중국 5월 수출 2.8% 감소, 수입은 18.1% 주저앉아....내수부진에 '수출부진'도 이어질 듯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8일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규모는 1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수입규모는 8033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8.1% 급감,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출입 총 규모는 1조9734억6200만 위안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9.7% 주저앉았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수출 감소폭이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5~6%보다는 줄어들면서 선전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입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인 10~11% 수준을 크게 넘어서며 중국 내수 경기가 전혀 개선되지 못했음을 여실히 반영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수출입 규모는 약 9조47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수출은 약 5조4026억 위안으로 0.8% 소폭 증가, 수입은 약 4조707억 위안으로 17.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7%도 미치기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뉴리(牛犁) 중국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5월 중국 수출입이 감소한 것은 내수가 아직 살아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