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코스피 시장에 입성… "첫 디벨로퍼 상장"

2015-06-05 18:42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SK D&D가 디벨로퍼(Developer)로는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계획을 밝혔다.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이사는 “사업모델에서 재무성과까지 업계 최상의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모델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국내 첫 상장인 만큼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디벨로퍼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SK D&D는 설립 초기 분양 및 광고대행 등 부동산개발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오피스, 도시형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SK D&D의 공모 주식수는 295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200원 ~ 2만43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95억9000만원 ~ 716억9000만원이다. 6월 4일~5일 수요예측, 6월 10일~11일 청약을 거쳐 오는 6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 D&D가 영위하고 있는 디벨로퍼는 자체적인 개발역량과 신용을 바탕으로 토지의 매입단계에서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특히 SK D&D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세대 디벨로퍼와 달리 자체개발, REF 투자, PM용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마스터 리스와 같은 부동산 임대∙운영 사업을 함께 영위하며 수익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선진형 디벨로퍼다.

또한 그룹 기반의 마케팅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대표적으로는 레이킨스몰과 파로스타워, 당산 SK V1 Center, 수송타워 등이 있다. 

최근 5년간 SK D&D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2%, 영업이익률 15%, 당기순이익률 11%이다. 부동산 개발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이 530%인데 반해 SK D&D는 이보다 300%p 가량 낮은 220%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10.9%가량이다. 

SK D&D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200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등 풍력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 울진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건설 중이다.

특히 제주 가시리 풍력 발전소의 경우, 개발에서 운영까지 전 단계를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20년이상 운영할 계획으로 예상되는 연 매출액은 150억 원 안팎이다. 또한 발전소의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직접 관리하며 전문성을 키운 만큼 앞으로 풍력발전사업을 대대적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