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 "북한, 종전과 다른 형태 기습도발 가능성 매우 높다"

2015-06-04 14:46

최윤희 합참의장이 4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 주둔 부대를 방문해 부한이 종전과 다른 행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전투태세를 지시했다. 사진은 연평도. [사진제공=인천해수청]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최윤희 합참의장이 4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 주둔 부대를 방문해 부한이 종전과 다른 행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전투태세를 지시했다.

최 의장은 이날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고 "북한군의 사소한 움직임도 예의주시해 다양한 유형의 기습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평소 훈련한 대로 가차없이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합참은 합동 및 연합 전력을 운용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 및 지원 세력까지 타격해 적의 도발 의지를 분쇄할 것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전투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장은 연평도 북쪽 해군전탐감시부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한 갈도와 주변 해역을 둘러보고 인근 해상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해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의장은 "북한군은 치밀한 계획 하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북한군의 어떤 기습 도발도 허용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우리 어선들이 북한 함정에 나포되거나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어로보호활동을 실시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