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청 UTIS 사업 총체적 부실, 감사원 감사 결과 사실로 밝혀져
2015-06-04 09:52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경찰청 UTIS 사업의 문제점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2일 ‘국가 주요 정보화사업 추진 및 관리실태’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청에서 ‘05년부터 26개 도시에 구축한 UTIS(도시교통정보시스템, 차량용 단말기(내비게이션)를 이용해 차량 소통정보를 수집‧제공하는 것)을 62개 도시로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12년 결정하면서 UTIS용 단말기 보급상황과 자문위원회 의견, 민간 부문과의 중복투자 여부, 시장 변화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목표했던 사업성과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투입된 사업비 2,559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매몰되고 추가 사업비 1,600억원과 유지보수비 또한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원에서 9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모두 경제성이 없었으며, 단말기 보급 저조로 ‘정보 수집량 부족→정보의 정확성 저하→활용률 저조’의 악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남춘의원(인천 남동 갑)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경찰청 UTIS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거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