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앤더머스, 동네 유명 빵집 배달 스타트업 헤이브레드 사업 인수
2015-06-04 09:45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신선 식품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가 동네 유명 빵집 배달 스타트업인 헤이브레드의 빵배달 사업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헤이브레드는 지난 2012년 동네 빵집을 부흥시키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설립됐으며 신선 물류 체계를 갖춘 덤앤더머스가 헤이브레드의 설립 취지에 적극 동감해 빵배달 사업을 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덤앤더머스는 오는 5일부터 퍼블리크, 뺑드빱바, 브레드박스, 레스카르고, 브레드피트, 훕훕베이글, 대디앤맘 등 훌륭한 브랜드와 제품을 보유한 7개 빵집과 제휴, 헤이브레드 서비스를 덤앤더머스 사이트 내에서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자금 사정이 열악한 설립 초기 베이커리에도 판매에 필요한 제조허가 취득이나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방침이다.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는 “우리나라 베이커리 분야는 대기업이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어 오랜 전통을 갖고 있거나 실력 있는 동네 빵집도 문 닫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덤앤더머스는 이번 헤이브레드 사업 인수를 통해 동네 빵집이 부자 되게 하는 빵배달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덤앤더머스는 신선 물류 기능이 없어 좋은 제품을 만들면서도 배달하지 못하는 지역 상권의 업체의 제품을 직접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체에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줌으로써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빵배달, 아침식단, 반찬, 과일, 주스, 코스트코 등 100개 이상의 정기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편 덤앤더머스는 지난 5월 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인수된 바 있으며, 양사는 향후 음식 분야에서 정보기술과 물류시스템이 접목된 ‘푸드테크’ 산업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음식 배달 문화를 혁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