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충북,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복합형' 친환경에너지 타운 본격 조성
2015-06-03 14:3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전지 등 기후변화대응 신(新)기술, 신(新)산업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복합형 '친환경에너지 타운'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미래부와 충청북도 간 '친환경 에너지 기반 창조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태양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정부의 기술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진천군은 부지 확보 및 건축 지원과 함게 2018년 이후 지역주민과 함께 에너지 타운을 지역의 에너지 산업, 관광, 교육 등의 랜드마크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진천 친환경에너지 타운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수요를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에너지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우리나라 계절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부합하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공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또한, 진천 친환경 에너지지 타운을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비즈니스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복합 활용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모델을 개발하여 관련 산업체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충청북도와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에너지 타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및 충청북도의 “아시아 솔라밸리“화를 위한 태양광 산업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기반 창조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태양전지는 화석연료 고갈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해왔다. 그러나 웨어러블 전자기기, 건축 자재 등 타 산업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고 신시장 창출이 용이한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는 국내 기업이 CIGS 태양전지, 염료감응 태양전지 등의 R&D에 투자해 왔으나 상용화된 제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2020년까지 연 27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시장에서 한국이 차세대 태양전지를 통해 매출액 6000억원(태양전지 시장의 약 2%)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2014년 107억원에서 올해 152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정부와 개별 기업이 수행하는 기술 개발이 상호 연계되고 종합되어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6개 기업 간 기술개발 협력의향서(LOI)를 서명, 교환하고, 그간의 연구 성과, 국내외 연구 및 시장동향,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수 기술 탐색, 공동 연구,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연계 등 보다 적극적인 협력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번 달부터 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기술개발 정책 추진, 정부의 기술혁신과 민간의 사업화 연계 촉진 등을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수요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에너지기술연구원’을 기술개발 기관과 산업계 수요를 이어주는 기술개발, 지식저장, 네트워크 서비스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HUB로서 그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양희 장관은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10년 후 미래 태양전지 시장을 내다보고 정부와 기업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미래부와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신기술, 신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