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켜보자” 그리스 관망세에 소폭 하락…美제조업 부진
2015-06-03 07:03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 경제지표가 이날 증시를 소폭 끌어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43포인트(0.16%) 하락한 1만8011.94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3포인트(0.10%) 내린 2109.6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포인트(0.13%) 낮아진 5076.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 지원금을 위한 요구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장내에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합의를 위한 채권단의 제안은 곧 그리스 정부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안서에는 그리스의 연금 시스템과 노동법 개혁 외에도 재정흑자를 달성하기 위한 강도높은 조치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 안을 수용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이날 국제채권단에 자체적인 개혁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월 공장주문은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시장의 예측치인 0.1% 감소를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쏠리게 됐다.
반면 5월 자동차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율은 3%, 피아트-크라이슬러는 4% 상승했지만, 포드만 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