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함]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감기' 속 도시 폐쇄 현실 될까? "우려했던 상황 나올 수 있다"
2015-06-03 03:04
보건복지부는 1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다 숨진 A씨(58·여성)가 유전자 검사 결과, 메르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A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고, 같은 달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B씨(68)와 접촉한 이후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망자는 국가지정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6번째 메르스 환자 C씨(71·남성)다. C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15~17일 B씨와 접촉했으며, 같은 달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날 메르스 환자는 6명이나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메르스 3차 감염자도 2명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정부는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리면서 격리된 사람들이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감기'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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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메르스 사태와 영화 속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2일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생겨서 (메르스가) 지역사회까지 전파가 됐다면 초창기에 모든 분이 우려했던 영화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 우려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