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김옥빈 “사회부 기자 역, 실제 모델 있다”
2015-06-02 12:03
2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제작 ㈜하리마오픽처스)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 유해진, 윤계상, 김옥빈, 김의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옥빈은 “사회부 기자 역할을 위해 어떤 사례를 보고 공부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옥빈은 “공수경 역할에 실제 모델이 있다. 기자님과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많은 걸 물어봤다. 제일 궁금했던 게 어떻게 기자를 하려고 했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기자님께서 중학교 시절, 친구가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도둑으로 몰려 학교에서 정학을 당했다고 하더라. 그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벽보를 붙이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 일을 시작으로 기자에 발을 들이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이 영화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하는지 시사해주는 부분이 있었다”며 “어떤 역할에 있어서 뭘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옥빈은 “기자 역할을 준비하면서 또 느낀 것은 여자 기자 분들이 술도 엄청 세고, 체력도 좋구나 하는 점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소수의견’ 열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