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농어업에 혁신아이디어 더하면 차세대핵심산업으로 도약"
2015-06-02 11:48
12번째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통적인 농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GS그룹이 지원하는 전남 센터는 △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통합 거점 구축 △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 관광산업 육성 △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특히 전남 센터에는 농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되며 혁신센터 최초로 기숙시설을 갖추고 농수산물 재배, 식품가공, 농수산 ICT 인증 등 벤처 유형별 집중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 대통령은 "전남 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자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 벤처 육성과 관련, "전남 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와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센터는 각 지역센터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서 'K-푸드 벨트'를 구축하는 농수산 분야 전국 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웰빙 관광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전남의) 무한한 관광 잠재력에다 창의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를 유치한 국가로 친환경 사업 모델을 발굴·선도해 가는 위치에 있다"면서 "전남 센터는 이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메스 원료를 이용해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ICT 생산기술을 실험하는 스마트랩 등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