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증상~사망까지 걸리는 시간 사스보다 2배 빨라
2015-06-02 10:3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5명까지 급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사스와 비교되고 있다.
메르스와 함께 호흡기증후군에 꼽히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지난 2002년 11월 중국에서 발생해 2003년 유행처럼 번졌다. 사스는 38도 이상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났다가 호흡 기능이 나빠져 사망까지 이어져 사망률이 10%에 달한다.
하지만 사스보다 메르스의 사망률은 4.2배 높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도 사스(23.7일)보다 2배 빠른 11.5일로 알려졌다.
1일과 2일 사이 메르스 확진 환자는 6명이 늘어 총 25명이 됐다. 이중 2명이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고, 격리자는 7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2명은 2차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3차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