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월 10달러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내주 WWDC서 발표

2015-06-02 08:59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애플이 유료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를 출시키로 했다.

애플은 다음 주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5'에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금은 스포티파이(Spotify) 등 경쟁 서비스와 같은 월 10 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WSJ는 애플에 관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현재 음악 판매 사업의 주력인 다운로드 사업의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스트리밍 시장 진출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10달러짜리 앨범을 다운받으려는 사용자가 있으면 월 10달러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서비스중인 '아이튠스 라디오'에 인간 디스크자키(DJ)가 선곡과 진행을 맡는 채널들을 포함시키는 업데이트도 계획중이다.

아이튠스 라디오의 무료 버전엔 광고가 깔리며,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사용자는 연 24.99 달러를 내는 '아이튠스 매치'를 이용하면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소매점인 애플 아이튠스는 전세계 음악 유료 다운로드의 80∼85%를 차지하는 음악 서비스 시장의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