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프로듀사 깜짝 출연…최고 시청률 일조

2015-05-31 13:33

[사진 = 해당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시청률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이승기의 카메오 출연에 힘입어,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프로듀사'(연출 표민수 서수민 박찬율 이동훈, 극본 박지은 김지선)는 13.5%(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지난 29일 방송분(11.2%)의 기록을 또 한번 뛰어 넘은 수치다.

'프로듀사'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기가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이미지 관리왕' 캐릭터로 분했다. 극중 신디(아이유)와 만난 그는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승기는 신디 옆에서 "이미지 관리하기 너무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짜증부리는 네가 부럽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승기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유재석, 션이랑 모임을 만들었다. 같이 만나서 스트레스도 푸는데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기부 배틀 같은 것을 한다. 최근에 션이 또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서 나도 분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어려움이 많다고도 토로했다. 이승기라는 이름과 배경은 실제와 같은 데다 이승기의 카메오 연기가 뛰어나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승기는 이날 방송에서 내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과장된 연기를 펼쳐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승기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해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1년 만으로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매주 금,토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