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 회의 개막 전날 벌써 '인산인해'

2015-05-28 15:30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5'가 28∼29일(현지시간) 열린다. 컴퓨터의 기본 작동 원리인 입력(input)과 출력(output)에서 따온 구글 I/O 행사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다.

구글은 올해 I/O에서 '브릴로'라는 내부 암호명으로 불려 온 사물인터넷(IoT)용 운영체제(OS)와 'M'으로 시작되는 명칭을 지닌 안드로이드 버전 6.0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작년에 내놓았던 TV 연결용 스마트 동글 '크롬캐스트'의 새 버전을 이번에 발표하고, 또 결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페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또 지금까지 일부 개발자에게만 제공해 시험해 왔던 '구글 나우'의 API를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자동차용 '안드로이드 오토'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놓고 가상현실(VR) 분야에서 새로운 구상을 내놓으리라는 관측도 관심을 끈다.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는 개막 전날 초저녁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27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 바깥 보도에는 건물 입구부터 약 500m에 이르는 기다란 줄이 만들어졌다. 모두 사전 등록 확인을 기다리는 회의 참가자들이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사전 신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I/O 참가자를 결정하고 있다. 구글 I/O는 유료 행사이므로 추첨에서 당첨되더라도 이는 '입장권을 살 자격'을 얻는 것에 불과하다. 일반 개발자는 900달러, 학생 개발자는 300달러를 참가비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