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회의 28~29일... 사물인터넷 '브릴로' 기대

2015-05-27 07:14

[사진= 구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15'가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은 2008년부터 매년 개발자 회의에서 새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선보여 왔다. 

구글은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 사물인터넷용 운영체제인 '브릴로'와 안드로이드의 새 버전 'M'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안드로이드 버전 'M'은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안드로이드 포 워크'라는 업무용 기능을 지원하고 음성을 통한 기기조작과 알림기능, 지문센서 기능 등을 현재 '롤리팝'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보다 훨씬 작은 또는 저성능인 기기를 위한 사물인터넷용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이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릴로'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64 메가바이트(MB) 혹은 32MB 등 램(RAM) 용량이 작고 연산 능력이 낮은 기기들을 위한 것이다. 냉장고, 전구, 감시 카메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구글은 2년전에 내놓았던 TV 연결용 스마트 동글 '크롬캐스트'의 새 버전도 이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그간 크롬캐스트의 소프트웨어는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했으나, 하드웨어는 새로 내놓지 않았다.

구글은 또 결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페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일부 개발자에게만 제공해 시험해 왔던 '구글 나우'의 API를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구글이 자동차용 '안드로이드 오토'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놓고 가상현실(VR) 분야에서 새로운 구상을 내놓으리라는 전망도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