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 "모든 것 내려놓고 흔들림 없이 혁신안 만들 사람 필요"

2015-05-28 11:38
文 "백의종군 심정으로 위원장 뒷받침…제대로 혁신할 것"

사진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8일 혁신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세 가지 기준을 밝혔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하고,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며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질이 바로 그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정책간담회에서 "많이들 혁신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이냐, 이렇게 말씀하신다"며 "저는 혁신위의 역할은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그 실천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다. 두 번째는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것을 국민과 당원을 위해서 내려놓을 수 있는, 그것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문재인 대표도 "이 위기 상황이 역설적으로 우리가 제대로 혁신해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당 지도부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위원장을 뒷받침해서 혁신이 말로, 시늉으로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