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최, 獨쿤스트할레 뒤셀도로프에서 개인전

2015-05-28 08:4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코디 최 작가(54)가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Kunsthalle Dusseldorf)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고 PKM갤러리가 28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코디 최展: CULTURECUTS' 는 코디 최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대표적인 조각 및 설치작품 시리즈, 본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작 등 약 80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의 작품활동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의 미술관 순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 코디 최는 회화와 조각, 네온, 설치, 드로잉, 컴퓨터 그래픽 작업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업 세계를 추구한다. 대중 미디어와 문화의 층위에서 드러나는 동서양 간의 갈등과 편향된 서구화의 추종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 등이 작품의 중심이다. 오귀스트 로댕이나 마이크 켈리, 게르하르트 리히터 같은 서구 대가들의 작품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코디 최의 대표작들은 예술적 차용이라는 맥락 안에서 개념적, 미학적인 주제와 진부한 표현 등이 혼재되어 있다.

 코디 최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중인 198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주했다.LA의 아트센터 칼리지(Art Center College of Design,Pasadena)에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며 2002년까지 뉴욕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에서는 '동양인'으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오히려 '미국인'으로 여겨졌던 정체성의 혼란을 바탕으로, 작가는 문화의 사회화와 동질화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영역의 갈등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8월 2일까지.(02)734-9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