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선 코 앞 '미친 소' 중국증시, 中 사회과학원 "미리 예측?"
2015-05-26 14:30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거침없는 기세에서 이제는 '광풍(狂風)'으로 비유되는 중국 증시의 초강세장을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이 먼저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보(新京報)는 대다수 증권사들의 지난해와 올해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며 증시가 고공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회과학원만이 상하이종합지수 5000선 육박을 정확하게 예상해 주목된다고 26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및 문헌출판사는 공동으로 '2015 중국금융발전보고서: 금융백서'를 발표하고 2015년 중국 증시의 거센 불마켓을 예상했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중국 경제가 중고속 질적성장 단계인 뉴노멀(新常態·신창타이)에 진입하고 금융시장이 빠르게 개방되면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충분히 5000선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중국 16개 증권사 상당수가 지난해 증시 변동폭을 1900-2600사이로 예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회과학원의 판단이 정확했음을 알 수 있다. 3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사회과학원에 앞서 9월 런쩌핑(任澤平) 국태군안증권 수석 애널리스트가 "5000선도 이제 꿈이 아니다"라는 말을 뱉으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시장은 증시 3000선 돌파도 아직 아득하다고 판단, 그를 '정신나간 사람'으로 치부해버렸다고 신경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