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황교안 총리 후보자, 국민 눈높이서 철저 검증할 것"
2015-05-26 09:58
"'성완종 리스트' 이제 특검 시작해야 할 시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6일 청와대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본격화되는 '청문회 정국'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방미 이전에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마치겠다 했는데 (임명 동의가) 일방적으로 이뤄질 순 없다. 그런 점에서 유감이고 아직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 후보자 자질은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찰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구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제출한 특검이 이제 시작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중요 인물 3명을 빼고,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 대해서도 불구속 방침을 굳혔다"며 "검찰이 그동안 정치검찰, 편파적 불공정한 수사 방향을 접고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기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