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서 회동…오늘 연쇄 양자협의

2015-05-26 07:10
이틀간 양자·3자협의…강력한 대북 견인방안 모색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6일 서울에서 협의를 진행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는 한미일 3국 대표들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해 북핵 문제에 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에서 3국 수석대표는 정체된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방안을 대화 의제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이어서 핵타격 수단의 '소형화, 다종화'를 밝히며 핵능력 고도화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동시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탐색적 대화'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억지·압박·대화의 측면에서 그간의 대북정책을 점검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더 강력한 추동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전 개최되는 3국 전체 회의에 앞서 26일에는 한·미, 미·일, 한·일 수석대표가 잇따라 양자 협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다. 26일 오후에는 3국 수석대표가 참여하는 업무 만찬도 열린다.

정부 당국자는 "더 강력한 압박과 더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자 협의 직후에는 이례적으로 한미 수석대표가 중국을 동반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연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