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전인지, 홀인원 하며 국내 ‘매치플레이 퀸’에

2015-05-24 16:55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인 지한솔 따돌리고 우승…안송이 3위·김자영 4위

전인지가 결승전 3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매치 퀸’이 됐다.

전인지는 24일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지한솔(19·호반건설)을 1홀차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차지했다.

전인지가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전인지는 이 우승이 통산 6승째다. 올해는 지난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에 이어 2승째다. 전인지는 지난달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했다. 올들어서만 국내외에서 3승을 올렸다.

이날 오전 4강전에서 안송이(KB금융그룹)를 1홀차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전인지는 지한솔을 맞아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앞섰다. 3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반을 1홀차로 앞서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전인지는 지한솔이 16,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추격해와 1홀 리드한채 마지막 18번홀(파5)에 다다랐다. 그러나 전인지가 손쉽게 파를 한 반면, 지한솔의 버디퍼트가 홀을 지나면서 승부는 가름났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지한솔은 결승전에서 졌으나 64강부터 4강까지 다섯 차례의 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한솔은 4강전에서 김자영(LG)을 1홀차로 제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안송이는 3,4위전에서 김자영에게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