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국제유가·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2015-05-22 14:47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5월 22일 글로벌 증시·유가]
▲ [국제유가] 美원유 재고 감소·IS 팔미라 점령에 상승 마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4달러(2.95%) 오른 배럴당 60.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9달러(2.45%) 상승한 배럴당 66.6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 저장소로 알려진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이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지난 15~19일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74만배럴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계속되는 지정학적 불안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공습에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를 장악한 데 이어 사흘만인 20일 시리아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까지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
▲ [뉴욕증시] 상승 마감…FOMC 예상대로 경제지표 ‘부진’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0%) 오른 1만8285.7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97포인트(0.23%) 상승한 2130.82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05포인트(0.38%) 뛴 5090.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달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도 하락했다.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3.8을 기록했다.
6월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고 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과 이날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들과 맞아 떨어지면서 이른 시일내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장내 형성됐다.
▲ [유럽증시] ECB “양적완화 계속 추진”·FOMC 회의록 공개에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내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추진 의지 등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날대비 0.4% 상승한 407.87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2% 오른 3688.0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오른 701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4% 상승한 11,864.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26% 뛴 5146.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ECB의 통화정책 회의록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ECB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모인 정책 위원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적완화를 충분히 수행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 산하 FOMC의 4월 회의록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회의록에는 대부분의 연준 의원들이 6월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인 사실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