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김한길 겨냥 “말로만 화합, 결국 분열 조장” 쓴소리
2015-05-22 11:3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2일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논란에 불을 지핀 비노(비노무현) 김한길 전 공동대표를 겨냥,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언론에 대고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하는 우리 당의 원로 당내 중진 의원이 있다”고 포문을 연 뒤 “말로는 단합과 화합을 얘기하면서 결국 화합을 저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정 인사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연일 친노 패권주의 비판에 나선 김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패권주의가 있다면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이는 다음 총·대선 승리의 유일한 키”라며 “혁신기구의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언론에 대고 계속 얘기해야 하느냐. 공천권과 당무혁신, 인사권 다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분은 잘한 게 하나도 없다”며 “그분에게 할 말이 많지만 자제하고 있다. 서로 자제하자. 아낄 건 아끼고 참을 건 참고 격려할 건 격려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