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 열한 번째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2015-05-22 11:00

[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수도권과 중국 가까이에 위치한 교통이 요충지 충남에 열한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충남센터)가 22일 출범했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1353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되며 충남 테크노파크 생산관에 본부를 두고, 접근성이 용이한 KTX 천안아산역사에 비즈니스센터가 운영된다.

충남은 교통의 요충지라는 이점 뿐 아니라, 인접지역에 태양광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2차전지 관련 기업 500개가 밀집하고 있어, 태양광 관련 창업과 실증사업의 여건이 우수하다.

또 중국과의 근접성과 국토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살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충남센터의 주요기능은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농수산품의 고부가가치화이다.

먼저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은 저유가 시대의 에너지 솔루션 방향에 맞게 소비재 응용제품 등을 통해 창업과 중소시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태양광 응용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태양광 가방 등)를 발굴해 창업부터 판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응용제품 예시 (자료=미래부)]


또 태양광 응용제품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센터 본부 내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응용제품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렇게 제작된 시제품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솔라 윈윈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인 ‘솔라샵(가칭)’에서 판매된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한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단지 내 공용 설비와 테스트 베드 구축을 제공해 지속적인 실증·실험을 지원하고 대덕 연구소와 협력해 R&D 지원도 펼친다.

또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한 후 삽시도, 외연도, 장고도 등 7개 도서지역을 에너지 자립섬 모델로 확립시킬 계획이다.
 

[태양광 클러스터 (그래픽=미래부)]


충남센터의 두 번째 주요기능인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KTX 천안아산역사의 비즈니스센터 내 ‘무역존’을 통해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무역존에는 KOTRA, 무역협회, 한화 전문인력이 파견 근무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접수한다. 접수된 수요를 분석하고 기업에 필요한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이 중 해외진출이 가능한 중소기업에게는 전문무역상사를 매칭하고 KOTRA와 무역협의 등의 해외진출 프로그램과 연계도 시킬 예정이다.

또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GEP(Global Expansion)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농수산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농수산품의 품질과 디자인 개선, 브랜드 이미지 형성, 판로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명품 사업화 플랫폼의 조기 정착을 위해 혁신센터, 지역농가, 관련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5대(예산 사과와인, 공주 밤, 공주 블루베리, 논산 장류, 아산 고춧가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충남센터는 12개 분야 총 126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충남지역 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문화창조융합센터 등과 협력을 우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한화 등은 태양광 분야의 창업과 육성, 벤처기업 해외진출,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총 1525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빠른 시일 내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키고 해당 지역에 창조경제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