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연구원장 "보험업계, 뉴노멀 시대 경영전략 모색해야"

2015-05-21 15:19

[사진=보험연구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강호 보험연구원장(사진)은 21일 "저성장, 저금리와 인구고령화가 보편적 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며 "보험업계는 뉴노멀 시대 경영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고 비용관리 효율화 등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노멀 시대에 따른 보험산업의 변화를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산업은 지난 2014년 7월 금융규제 개혁안이 발표된 후 요율 선진화, 소비자 신뢰 제고, 재무건전성 강화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복합점포, 온라인 슈퍼마켓 등 새로운 판매채널도 도입되고 있다.

강 원장은 "뉴노멀 시대 진입 및 제도·감독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회사의 체계적인 대응과 기존 시장에서의 신계약 위주 경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요율규제 완화, 새로운 판매채널 도입, 재무건전성 강화 등은 서로 맞물리면서 경영방식과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은 요율 선진화, 재무건전성 강화, 소비자신뢰 제고 등으로 요약될 수 있는 보험산업 규제 변화와 관련해 규제 변화의 실효성 제고, 보험업계의 체계적인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점포와 보험판매전문회사, 핀테크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융·복합 판매채널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상반기 연구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뉴노멀 시대, 보험회사 중장기 경영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은 물론 보험회사의 효율적 비용관리, 주요 해외 보험회사의 저성장 극복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도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강 원장은 "저성장기를 극복한 해외 주요 보험회사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머징 마켓 현황과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국제 경쟁력 평가 등 보다 미시적인 시각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회사의 효율적인 비용관리와 관련해선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은 향후 성장역량 확보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전체 비용구조를 재검토해 비용절감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비용관리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