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세월호 참사 400일 추모 문화제 열려
2015-05-21 07:36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참사 400일째를 맞아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8시께 열린 추모 문화제에는 유가족 30여명을 포함한 시민 300여명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어 노래 공연과 가야금 연주 등이 펼쳐지고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권오천 군의 형인 오현씨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그는 특조위가 21일 회의를 열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를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유가족들도 특조위 회의를 단체 방청하고, 인근에서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제가 끝난 뒤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했다. 새롭게 단장한 분향소 벽면에는 꽃과 나비 문양의 장식 등이 더해졌고, 희생 학생들의 사진은 색색의 액자에 담긴 채 빼곡히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