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지금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개척자’ 정신이 필요할 때”

2015-05-19 15:09
'넥슨개발자컨퍼런스 15' 19일 판교서 개막

[‘넥슨개발자컨퍼런스15’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사진제공-넥슨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가 9번째 문을 열었다.

넥슨은 19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15 (Nexon Developers Conference 15, 이하 NDC15)’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넥슨 판교 사옥 등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NDC15는 ‘패스파인더(개척자)’를 화두로 게임 콘텐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참신한 실험과 도전들을 공유하고 한국 게임산업의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NDC15의 주요 테마는 △해외 유명 게임 개발사들의 노하우 공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과 도전 △넥슨 신작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 공개 △성공 사례에 대한 분석과 고찰 △게임 및 기술에 대한 학술적 접근 등이다.

특히 넥슨은 NDC15에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비롯,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자사의 신작을 전면배치해 눈길을 끈다.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다수의 라인업을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게임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후 상업적인 성공을 노리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게임 본연의 가치가 많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게임 르네상스’를 다시 꽃피우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게임이 가진 재미와 예술성을 찾고자 하는 ‘개척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첫날, 해외 유명 개발사의 주요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과 기술 노하우를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한 NDC15는 오는 21일까지 3일에 걸쳐 현재 개발 중인 넥슨의 신작 공개와 함께 이들을 통해 추구하는 방향과 비전, 시사점들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넥슨 게임을 주제로 한 150여 점의 아트 전시회와 ‘도미네이션즈’, ‘용사X용사’ 등 넥슨 및 넥슨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Nexon & Partners’ Center, NPC) 입주사의 모바일 신작 체험 부스, 오큘러스 리프트 및 갤럭시기어VR 체험 부스 등 이색적인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재미있는 게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넥슨을 포함한 게임업계가 지닌 사명”이라며 “이번 NDC15가 패스파인더들이 길을 떠날 채비를 하는 베이스캠프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