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표단, 미국 마케팅 나서...농·특산물 600만달러 수출협약
2015-05-19 14:45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군은 여태성 부군수를 비롯한 미국 방문단 6명이 지난 11∼18일 미국 LA와 어바인시 일원에서 농·특산물 수출협약 체결과 함께 어바인시와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단은 이날 LA 우수 유통업체인 MG프로듀스를 방문해 하동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다음 날인 12일 베가 트레이딩(Bega Trading)을 방문해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한인그룹인 뉴스타투자그룹을 찾아 현지 선진 유통과정에 대한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에서 율림영농법인(대표 최경태)과 하동 복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조은우)은 MG프로듀스, 베가 트레이딩과 각각 350만 달러, 250만 달러 등 총 600만 달러(약 65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담터 USA, 케이히 트레이딩과 수출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하동 농·특산물의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어바인시는 미국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고 교육열이 뛰어난 선진 계획도시로, 블리자드와 같은 우수 IT기업 본사가 위치하며 하동군과는 작년부터 우호협력을 다져오고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어바인시가 공식초청한 한인문화축제에 참가해 녹차·찰빵·각종 녹차 가공식품 등 하동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시음 행사도 마련해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하동군 홍보부스에는 최석호 어바인시장이 직접 찾아 하동 특산품을 체험했으며, 대표단은 축제장에 나온 4000여명의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알리기도 했다.
여태성 부군수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향후 해외시장 수출 확대라는 큰 성과와 함께 어바인시와의 보다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어바인시와의 꾸준한 상호 협력으로 양 도시 간 교류가 보다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