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두살 아기 3층에서 던져 살해한 발달장애아 무죄? 영상 보니…
2015-05-19 11:53
아주경제 김진수 PD, 김효정 아나운서 = 두살 아기 3층에서 던져 살해한 10대 발달장애아 무죄 선고 논란, 두살배기 아기 던져 살해한 발달장애아 무죄 선고 논란 검찰 항소 예정, 부산 사회복지관 두살 아기 던져 숨지게 한 발달장애아 무죄 선고 논란, 두살 아기 살해한 발달장애아 무죄 선고 논란 "자폐증이 살인면허?"
[영상 내용]
지난해 발달장애를 앓던 10대가 복지관에서 만난 두 살배기 아기를 3층 난간에서 던져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가해자 이 군에게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살 이 군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4시쯤,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한 사회복지관 3층 복도에서 만난 두 살 A(2)군을 옥외 비상계단 난간에서 9.2m 아래로 던져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이 군이 A군을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본 A군 어머니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며 이 군을 붙잡는 등 실랑이를 벌였지만 이 군이 갑자기 범행하는 바람에 참변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8일 부산지법은 이 군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살해 행위가 충분히 인정되지만 발달장애 1급인 이 군은 심한 자폐증세로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했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그날 이후 수면제 없이는 단 하루도 잘 수가 없는 저는 누구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하나"라며 주변에 호소해 전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A군 부모는 이번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허탈해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판결에 불복,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