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용제도 개선안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채용기회를 제공키 위한 것으로 산하 26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그동안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은 각 기관별로 필요시 수시채용 하는 방식으로 돼 있어, 우수 인재 선발 한계와 비효율적인 시험관리가 문제점이 돼 왔다. 또한 서류전형을 통해 필기시험 인원을 한정하거나 필기시험 합격자를 최대 15배수까지 선정한 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등 채용과정에 공정성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개선안에는 도가 직접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을 취합해 2015년 하반기부터 일괄 공고하도록 하고, 정기채용을 최대화하도록 했다. 또 시험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필기시험 전에 서류전형으로 불합격 처리하는 방식도 폐지하고, 모든 응시 희망자에게 균등한 시험 기회를 보장하도록 했다.

아울러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시험을 의무화하고, 면접시험 대상자를 채용인원의 5배수 이내로 축소해 학연·지연·인맥 등에 의한 채용 개연성을 배제했다.  도 산하 26개 공공기관은 매년 신규 및 경력직으로 160~230명 내외의 직원을 채용(이 중 약 35%는 경기도의료원 의료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도가 공공기관으로부터 직원 채용시험을 위탁받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일괄 공고 및 필기시험을 시행한다. 단, 면접 및 최종 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한전 도로공사 등 130개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직원 채용을 실시키로 결정한 지 한 달 만에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시험을 관리해 그동안의 정실 채용 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