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무산에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2015-05-18 11:11
[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0.8%p 하락…與 지지도 0.5%p 하락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4·29 재·보궐선거 압승에 따른 컨벤션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로 지지율 상승 행진을 벌이던 당·청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3.4%(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30.7%)를 기록했다.
4·29 재·보선 승리 이후 ‘39.4%→44.2%’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5월 임시국회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지지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30대 △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 등에서 이뤄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집권여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2.2%포인트 오른 29.2%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0.5%포인트 하락한 4.0%,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23.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유·무선 비율은 각각 절반씩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5.9%, 자동응답 방식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