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불 3시간만에 진화…5000㎡소실…인명피해 없어

2015-05-18 08:25

17일 오후 관악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5000㎡가 소실됐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종합청사 뒤편 관악산 중턱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인 18일 오전 1시 20분께 진화됐다.

이 산불로 인해 임야 5000㎡가량이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오후 11시 47분 광역1호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20여대와 소방대원 200여명, 과천지역 의용소방대, 과천시청 관계자 등 총 77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광역1호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2·광역3호로 확대된다.
소방당국은 야간이어서 소방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산불이 확대되지 않고 완진됐다"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