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블릿PC 시장, 레노버-화웨이 등 중국 업체 약진
2015-05-18 07:59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태블릿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삼성과 애플이 중국업체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태블릿PC 가운데 화이트박스 제품이 28.4%(1470만대)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박스는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조립, 브랜드 없이 하얀 상자에 담아 나오는 제품을 의미하는데 주로 중국 제조업체가 일괄수주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애플의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1260만대(24.3%)로 1위를 차지했던 작년 1분기(1640만대)보다 23% 줄었고 삼성전자는 880만대(17%)를 팔아 작년 1분기 판매량(1280만대)보다 31% 감소했다.
그러나 레노버와 화웨이는 각각 4위와 6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올 1분기 130만대(2.4%)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2배 넘게 증가했다. 5위는 대만 업체 에이수스로 지난해 1분기보다 다소 적은 판매량 19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