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태계교란 '배스·블루길' 퇴치 행사 실시

2015-05-17 15:43

▲큰입배스

▲블루길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생태계교란 어종인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번식기를 앞두고 퇴치행사가 열렸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제주도생태연구회(회장 홍영철) 주관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애월읍 수산저수지에서 도민과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교란 어종인 큰입배스, 블루길을 퇴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반도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낚시대회, 잠수부의 작살을 이용한 생태계교란어종 포획하고, 행사 이후에는 저수지 주변 환경정화활동도 병행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종교 및 단체에서 각종 행사시 붉은귀 거북, 비단 잉어 등 외국에서 유입된 외래어종을 방생하는 일이 있다” 며 “생태계 교란종을 수입, 방생, 보관, 유통 등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큰입 배스는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어식어이다. 또 블루길은 잡식성으로 알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토착 어류의 설자리를 빼앗고 생태계의 순환을 가로 막아 1998년도에 생태계교란 야생동물로 지정 된 바 있다.
도내에는 애월 수산저수지, 광령저수지, 용수저수지 등에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