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 여전하나 '원유 시추기 감소 막바지' 전망에 혼조 마감

2015-05-16 07:36

[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공급 과잉에 관한 우려와 달러 약세, 미국 원유 시추 건수 감소가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센트(0.3%) 하락한 배럴당 59.69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9주 연속 올라 3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센트(0.3%) 오른 배럴당 66.8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 공급 과잉에 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미국 내 원유 시추기 가동대수가 23주 연속 감소하고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었다.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원유 시추기 가동 대수가 전주보다 8기 감소한 660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8월 이후 최소 가동 기록이다. 하지만 감소 대수는 점점 줄고 있어 투자자들은 채굴 장치 감소세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에 나섰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4% 하락한 93.1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전날과 변동이 거의 없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센트(0.01%) 오른 온스당 122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