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앤더머스 ‘배달의 민족’과 한솥밥, 우아한형제들에 합류
2015-05-15 09:1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배달의민족과 덤앤더머스가 한 가족이 됐다.
국내 1위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대표 조성우)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에 자회사로 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음식 배달 문화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분야에서 정보기술과 물류시스템이 접목된 ‘푸드테크’ 산업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최근 식품 배송에 강점을 보유한 덤앤더머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용 고객들이 지금보다 다양한 메뉴를 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영업자들에게는 신규 매출을 만들어 줌으로써 음식 배달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로 ‘덤앤더머스물류’를 설립해 국내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B2C 신선 물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가정에 1일 800~1000건의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훌륭한 품질의 음식이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물류 기능이 없어 고객들에게 배달하지 못하는 많은 중소업체들에게 정기배달서비스를 통한 안정적인 판매와 물류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더욱 상생해나가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특성 상 메뉴 및 배달 가능 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으나 덤앤더머스 합류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갖춰갈 계획”이라며 “한 식구가 된 만큼 합심하여 자영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건에 월간 주문 수 평균 500만건, 월간 순 방문자 수는 290만 명에 달하는 등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2014년 전년대비 500% 이상 성장한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5년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