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롯데월드몰, 러버덕에 이은 공공프로젝트 ‘1600 판다+의 세계여행’ 세계 9번째로 유치
2015-05-15 00:00
15일부터 국내명소 촬영 판다 사진 온라인 공개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外 전국 10여곳에서 플래시몹 전시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外 전국 10여곳에서 플래시몹 전시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이 야생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이하 ‘1600 판다+’)’를 선보인다.
지난 2008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대표적인 공공미술 콘텐츠로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수공예 종이작품(빠삐에마쉐) 1600개로 제작해, 세계 각국의 도시를 돌며 전시하고 있다.
‘1600 판다+’는 지난 2008년,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Paulo Grangeon)의 협업으로 시작된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명의 ‘+(플러스)’는 판다의 개체수 증가와 그 동안 야생동물보호에 대해 고취된 대중의 의식을 의미한다. 올해 초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야생 판다의 개체수가 17% 증가해 1800마리를 넘어섰다. 이를 기념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의 대형판다 1600개와 함께 엄마-아기 판다 200개를 특별 제작했다.
먼저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15일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 미리 공개한다.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판다들의 모습을 홈페이지(https://www.1600pandas.kr/) 및 공식 SNS 계정(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3일 세종문화회관 앞, 24일 시청광장 등에서 판다들이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전시 시간은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로, 현장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1800마리의 판다가 모두 등장하는 메인 전시는 7월 4~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앞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시 장소에는 판다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종이 판다모형을 직접 만드는 워크샵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메인전시가 끝나면, 전시했던 판다를 사전 ‘입양 신청’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양하며, 수익금은 WWF코리아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는 세계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국내에 유치해 국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세계적 과제인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형 '러버덕(Rubber Duck)'을 석촌호수에 띄우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10월 1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 전시를 보기 위해 석촌호수에 다녀간 관람객만 500만명에 이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프로젝트인 만큼, 우리나라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