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인자 알아프리, 미군 폭격에 사망"... IS 위기
2015-05-14 14:13
이라크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군이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탈아파르의 모스크를 공습해 IS 2인자 알아프리가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용이 사실이면 IS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알아프리는 지난 3월18일 북쪽 국경지대인 알바즈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척추에 중상을 입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알바그다디를 대신해 IS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뉴스위크와 인터뷰를 통해 "IS 조직의 2인자 2인자인 알아프리가 지도자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며 "알바그다디가 죽으면 그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도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알바그다디에 이어 알아프리에게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거는 등 그를 IS 2인자로 규정했다.
알아프리 사망으로 IS 지도부 와해와 함께 위기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알아프리의 죽음으로 IS는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라크 정부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IS 간부들이 살아서 나타난 전례가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미군 중부사령부는 "연합군 항공기가 모스크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알아프리가 사망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혀 공습을 부인했다고 CNN, AFP통신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