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수산식품 방사능 검사 강화'

2015-05-14 09:30
- 도 보건환경硏, 최첨단 검사 장비 도입…안전성 검사 실시 -

▲충남도청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최근 최첨단 방사능 검사 장비를 새롭게 도입해, 도내 농수산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장비는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로 모두 1억 8,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지난 2월 구입해 3∼4월 교육 및 시험 가동까지 마쳤다.

 장비 도입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연간 ▲농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도내 유통식품 100건 ▲붕장어·대구·김·주꾸미 등 도내 생산 수산물 50건 ▲학교급식 식재료 100건 등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는 원전 사고 시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알파(α), 베타(β), 감마(γ) 핵종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마 핵종에서 세슘(134Cs+137Cs)과 요오드(131I)를 측정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healthenvMain.do)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감시망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도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수산물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주요 생산지와 성수기에 맞춰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직거래장터 거래 농수산물, 학교급식 식자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그동안 자체 방사능 검사 장비가 없어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52건, 올해 5건 등 모두 57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