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중국-인도, 국경 분쟁 넘어 경제협력 이룰까...中 누리꾼 조롱

2015-05-13 16:39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중국-인도 국경분쟁 넘어 경제협력' '중국-인도 국경분쟁 넘어 경제협력' '중국-인도 국경분쟁 넘어 경제협력'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모디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陝西省)을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방중에 앞서 중국 SNS인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길 원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은 예상을 빗나갔다. 

대부분의 댓글은 비난·조롱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내용이었고, 이는 영토(국경) 분쟁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부르는 '남(南) 티베트'는 인도 동북부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를 일컫는 것으로, 중국은 이 지역의 9만㎢에 대해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중국 카슈미르 지역의 일부인 3만 800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차원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합세해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행권'을 요구해, 중국 국민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한편,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인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번 방중 기간 추가 협력이 이뤄질 경우, 총 300억 달러의 경제협력 규모를 기대할 수 있다.

양국이 영토 분쟁이라는 앙금을 딛고 대규모 경제협력이라는 실리를 추구할지 주목된다.


 

중국-인도 국경분쟁과 경제협력[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