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무디스 만나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

2015-05-12 17:31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Moody's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총괄(맨 왼쪽), 토마스 번 Moody's 아시아 국가 담당 애널리스트(왼쪽에서 두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기 기자 = 정부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12∼1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벌인다.

무디스는 지난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이고, 신용등급은 기존의 'Aa3'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6∼24개월 사이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방한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총괄을 만나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 부총리를 만난 무디스 관계자들은 공공기관 부채 감축,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재정 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관계자들은 연례협의 기간에 기재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을 방문해 최근 경제 동향과 전망, 경제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 현황을 점검한다.

이들은 중장기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관리, 가계부채, 통일정책도 살펴볼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26∼28일에는 피치, 다음달 1∼3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연례협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