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거물이 온다"... 중국핵전, 상하이 상장 코 앞
2015-05-12 14:24
중국핵전 원전 우량기업, 최대 2조8658억원 조달로 4년래 최대 상장규모 예상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초대형 국유 원자력발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 중국핵에너지전력(中國核電 중국핵전·CNNP)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13일 원자력 개발 및 원자로 건설,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운영·관리업체인 중국핵전의 상장심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상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매머드급' 기업인 중국핵전의 상하이 A주 등장이 예고됐다.
중국핵전이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최대 162억5000만 위안(약 2조865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만약 이 액수의 자금 확보에 성공한다면 중국전력건설그룹(中國電建·중국전건 601669)의 160억 위안을 돌파, 4년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무리 늦어도 올해는 넘기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제일재경일보는 중국핵전이 향후 기대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 당국이 원전 건설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원자력 테마주에 기대를 걸 만 하다고 판단했다.
중국 국가에너지청(CNEA)은 지난달 말 구상 중인 원전 '13차5개년개발계획(2016~2020)'의 거시적 윤곽을 공개, 올해 신규 원전 8기 건설에 착수할 것임을 선포했다. 현재 건설 중인 26기 원전 가운데 8기의 올해 말 가동도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