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7%, 아베 미국 연방의회 연설 긍정적 평가

2015-05-11 21:00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일본인 약 3분의 2가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달 미국 연방의회 연설 당시 피력한 역사인식 관련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8~10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2차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 '아시아 각국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는 등 내용을 담은 아베 총리의 지난달 29일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해 67%가 '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답했고, '가치가 없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 등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44%가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였다.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연설에서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전후 70주년 담화에서도 사죄 문구를 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