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비자금 연루 의원 최소 6명 공천 배제…5명은 아베파"
2024-10-07 14:49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 불가 대상 최소 30명 초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중 최소한 6명 이상은 공천 배제할 것이라고 NHK,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먼저 지난 4월 자민당 징계에서 공천 배제 수준 이상 처분인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등 3명이 포함된다.
여기에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지 않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미쓰바야시 히로미 의원 등 3명도 공천 배제 요건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설명책임을 다하지 않아 지역민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공천 배제 대상에 넣을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비자금 스캔들 연루 때문에 공천을 못 받는 의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들 이외에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은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정치인은 최소 30명을 초과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가 옛 아베파 등 당내 반발 우려에도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에 대해 공천 배제 등 불이익 원칙을 정한 것은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