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1분기 영업익 91억7800만원... '흑자전환'

2015-05-11 17:04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호실적을 냈다.

CJ E&M은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기준 1분기 영업이익 91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03억62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2931억3700만원으로 10.5%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분사한 CJ E&M 게임부문의 실적을 뺀 수치다.

CJ E&M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기록했다"며 "1분기 방송광고 호조 및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방송부문은 광고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시세끼-어촌편', '언프리티 랩스타'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177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영화 부문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32.5% 증가한 6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관객 수 1425만 명을 기록한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502억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으며, 관객 점유율도 30%를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음악부문은 매니지먼트 및 콘서트 매출 증가로 4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공연부문은 국내 초연한 자체 제작 뮤지컬 '킹키부츠'의 선전으로 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4.6% 고성장했으며, 주문형비디오(VOD) 등 자체 콘텐츠 판매도 29% 증가했다.

CJ E&M 관계자는 "2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유통 확대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