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2010년 이후 최저

2015-05-11 15:1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7.81%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7.81%로 2010년 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았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0년 8월 10.28%에 비해 2.48%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이 수치가 낮아지면 세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줄어들지만 오피스텔 소유자는 임대수입이 감소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서 지난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5.54%까지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3∼4년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증가한 데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월세 물량이 증가해 임대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은 평균 1억5992만원으로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올해 1월 1억5809만원에서 2월에 1억5783만원으로 떨어졌으나 3월(1억5893만원) 이후 두달 연속 상승세다.

매매가격은 2억1842만원으로 전월 2억1760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